ENS 도메인 등록 탈중앙화 WEB3.0 시대 도래

 

블록체인 온체인 분석 사이트 듄애널리스틱에 따르면 7월 들어 이더리움네임서비스(ENS) 도메인 신규 등록 건수가 31만건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2022년 들어 월별로 지난 5월(36.5만건)에 이어 두번째로 신규 등록이 많은 달입니다.

 

그렇다면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왜 이렇게 ENS 도메인에 열광하는 것일까요?

 

1) amazon.eth 도메인 가치 약13억원

 

NFT 사이트 오픈시(Opensea)에 따르면 최근 amazon.eth 도메인에 100만달러(약 13억원)의 입찰이 들어왔으나 소유주는 판매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2가지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1. 판매자가 입찰자의 가격을 보지 못했다.

2. 판매자는 amazon.eth 도메인 가치를 100만달러보다 높게 본다.

 

해당 입찰은 만료되었으며 판매자가 어떤 의도로 아마존.eth 도메인을 팔지 않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참고로 amazon.eth 의 이전 판매가는 33eth 였으며 당시 가격으로 매매가는 약1억2,500만원입니다.

 

2) ENS 도메인 활용성

 

이더리움 네임 서비스의 약자인 ENS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구축된 도메인 네임 서비스입니다. 복잡한 eth 주소를 간단한 영문 도메인 주소로 전환하여 접속을 도와줍니다. ENS는 NFT 형식으로 발급되며, 발급된 후 1년마다 갱신할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가장 비싸게 팔린 도메인은 000.eth 이며 약 4억원에 거래되었습니다. 또한 555.eth의 경우 약 2억원에 팔렸습니다.

 

 

2017년 ENS 도메인 시작 후 약 5년이 지난 현재까지 167만 건 이상의 이더리움 도메인이 등록되었고, 최근 웹3.0 트렌드와 함께 기업들의 관심도 부쩍 증가했습니다. 글로벌 기업, 유명한 상표권을 지닌 eth 도메인은 이미 누군가에 의해 선점되었고 구글, 애플, 삼성 등의 이더리움 도메인도 오픈씨에서 거래중입니다.

 

3) ENS 도메인 열풍은 NFT가 주도

 

 

위와 같이 특정 숫자의 ENS 도메인이 비싼 가격을 주고 거래되는 이유는 한정된 수량과 특별한 의미를 지니기 때문입니다. 비탈릭은 2년 전 자신의 트위터에 3~4글자로 구성된 ENS 도메인은 공급이 한정된 자산이며, 그것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트윗을 남겨 최근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BAYC, Cryptopunks, Doodles 등 유명 PFP NFT들의 경우 주로 1만 개의 컬랙션으로 구성됩니다. 각 NFT는 숫자로 구분되는데 만약 누군가가 768.eth 라는 도메인을 소유했다면 서브도메인을 만들어 bayc.768.eth , Doodles.768.eth 등과 같이 각 NFT의 컬랙션을 명명하는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와같은 3~4자리 숫자의 희소성 때문에 각 NFT 컬렉터 간에 경쟁이 붙어 숫자 도메인 가격은 1eth(약 200만원) 이상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414.eth 는 40이더, 218.eth 는 39이더, 8888.eth 는 38이더, 035.eth 는 35.5이더에 팔렸습니다.

 

web3.0 시대를 준비하며 우리가 사용하는 인터넷 도메인 주소가 "ㅇㅇㅇㅇㅇ.eth " 도메인으로 바뀐다고 상상해보면 아마존.eth 를 팔지 않은 소유자는 이더리움 도메인 가치가 지금보다 훨씬 더 클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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